가난한 자에게는 치명적인 특징이 있으니, 곧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부유한 자는 이를 자각하고 있다. 남들이 자신을 해칠 것임을 알기에 이기적이고 냉혹해지며, 타인의 감정에 개의치 않고 담담하게 살아간다. 가난한 자는 늘 양심과 정, 도덕을 논하기에 세상 속에서 한 걸음 내딛기조차 위태롭다. 도덕과 양심, 정이란 ‘인도(人道)’의 산물일 뿐, ‘천도(天道)’는 결코 그러한 규칙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