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며 흥미를 느끼면서도 마음속에 깊이 들어오지 않고, 인터넷을 할 때면 불안감과 함께 정보에 매몰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더 이상 흡수할 수 없다’는 이 감각은 외부 자극의 과잉이자 정보 오버로드의 신호다. 이때 필요한 것은 입력을 잠시 멈추고, 표출(출력)을 통해 자극을 해소하는 일이다. 표출의 형태는 아주 간단해도 좋다. 일기나 블로그에 적는 글, 컴퓨터로 그리는 소박한 그림, 노래, 혹은 친구에게 거는 전화 한 통처럼.

——작자 미상